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께서 삼성전자 VD 회로개발과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설계 중 어디를 타겟팅하는 것이 더 유리할지 고민 중이신데, 단순히 어느 쪽이 "더 낫다" 보다는 질문자분의 경험과 기술 스택이 어느 쪽과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커리어 트랙을 지향하는지에 따라 판단하시는 게 훨씬 전략적입니다.
먼저 질문자분의 이력과 활동을 조금 분석해보면, 디스플레이 관련 활동 경험이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예를 들어 AMQLED 패널 제작, 백플레인 설계, KIDS 디스플레이스쿨 수료, CMP 공정 경험 등은 전형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설계 직무와 정합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AMQLED는 QD와 백플레인 기술 모두를 다루는 복합 설계 경험이라서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이걸 기반으로 OLED나 QD-OLED 개발 직무와도 바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반면 삼성전자 VD 회로개발은 보다 **디지털/아날로그 회로 전반의 SoC 개발, TV 시스템 설계, 인터페이스 회로 설계(DRAM 인터페이스, 고속통신 등)**까지 포함된 훨씬 넓은 스펙트럼의 회로 설계 분야입니다. Verilog 코딩, Cadence 툴 사용 경험은 분명 VD 쪽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이긴 하지만, AMQLED나 백플레인 중심의 활동이 VD 직무와 완벽히 정렬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VD 회로개발은 디스플레이 시스템의 일부분으로 회로를 설계하고, 다수의 툴과 외주와 협업하며 타이밍, 전력, 영역, 신호 무결성 등 종합적인 제약조건을 만족시키는 작업이 많습니다. 반면 SDC의 패널설계는 공정과 재료 이해가 필수적이며, 셀 단위 구조와 픽셀 회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질문자분은 지금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기획자'처럼 광범위하게 경험해왔고, 그 중에서도 특히 패널 자체에 가까운 경험을 많이 해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설계 직무를 목표로 잡고, 해당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스토리화해서 어필하는 전략이 더 일관성과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전략적 팁을 드리자면, 두 곳 모두 인턴을 지원해보시되 자기소개서에서 각각의 키워드 강조점을 다르게 가져가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VD 회로개발에는 디지털 칩 설계와 Cadence 툴 사용 경험을 메인으로, Simvision, Innovus 등의 사용 시 느꼈던 설계 제약과 해결 경험에 초점을 맞추시고,
반면 SDC에는 AMQLED 프로젝트, 백플레인 수료 과정, CMP 공정 등 디스플레이 소재와 구조에 밀접한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시면 좋습니다.
어떤 쪽이 되든, 인턴 과정에서 질문자분의 실무 태도나 기술 습득력을 보일 수 있다면 정규 채용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둘 다 시도하되,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에 들어가는 '강조점'을 다르게 설정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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